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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국장을 통해 들어본 전북 문화이슈

"올 소리축제 축소 개최"…소리축제·전당·국악원 기계적 통합 반대

▲ 소리축제 개최 여부?

 

올해 소리축제는 예년보다 축소된 범위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유기상 국장은 "소리축제는 어떤 형태로든지 주어진 여건에서 역사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숙선 조직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조직위원회 임기와 직원들의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이달 안으로 조직을 정비해 소리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최근 떠돌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의 결합은 개최 시기를 조정하거나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 도립국악원 해체 논란?

 

최근 대폭적으로 단행된 도립국악원 인사에 대해 유기상 국장은 "국악원이 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국장은 "국악원 예술단원들의 나이가 평균 40세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문화예술이야말로 사람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내부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 국악계 스스로가 대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소리축제-소리전당-도립국악원 통합?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도립국악원 통합 논란은 단순히 물리적인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기상 국장은 "종이 다른 것은 통합이 될 수가 없으며, 되서도 안된다"고 분명히 말했다.

 

다만, 전북문화재단이 설립될 경우 소리축제나 소리전당, 도립국악원 등을 문화재단이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 유국장은 "문화재단이 포괄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고 전제했지만, 문화재단 기능을 예로 들며 극장이나 시설 관리, 예술단 운영 등을 제시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세 기관의 통합 논란을 문화재단으로 풀어갈 가능성을 높게 했다.

 

문화재단 설립 속도는 좀더 빨라질 전망. 유국장은 "올해 안으로 설립, 도에서는 재정적 지원만 하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운영의 자율성은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 무형문화재 제도 개선?

 

전북도가 지난해 내놓은 도지정 무형문화재 개선방안(1종목 1명 지정 원칙)에 대해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고령이나 노환으로 명예보유자로 전환될 경우 전수활동비를 삭감하는 방안 또한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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