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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는 당신] 이스타 항공 승무원 1기 김현경씨

"화려한 외모보다 마음이 예뻐야죠"

이스타 항공 승무원 1기인 김현경씨. 안봉주([email protected])

"진실한 마음으로 안전한 비행을 돕습니다."

 

이스타 항공 승무원 1기인 김현경씨(27·익산). 입사 4개월 째인 초보 승무원인 그의 가슴에서는 서비스와 안전교육을 수료한 후에야 달 수 있다는 '윙' 마크가 반짝였다.

 

승무원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를 보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승무원의 꿈을 키워왔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승무원을 준비할 때는'무조건 키 크고 예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승무원이 되고나서야 외모가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도 승무원에게 단정한 용모는 기본. 그는 매일 새벽 3시 30분이면 눈을 뜬다. 늦잠을 잤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대충 출근하는 일은 절대 없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머리와 화장을 매만지고 비행 1시간 20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한다. 손님에 관한 정보와 비행 스케줄, 날씨 등 비행 전 미리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꼼꼼이 확인하고, 물론 용모도 다시한번 체크한다.

 

지난 7일 정식취항에 나선 이스타 항공은 김포와 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131명의 승객과 김포~제주를 하루 4번 비행하는 것이 그의 일과. 짧은 비행 구간의 특성 때문에 예쁘게 인사하고 웃기만 잘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승객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비행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한정된 승무원이 여러명의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맡아야 하기 때문. 그는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좌석에 앉아있을 때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상시 대처방법 등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있어요. 비행기 이착륙 전에 비상시 탈출을 돕는 '슬라이드 거트바'를 팽창과 정상위치로 바꾸느라 다리에 멍이 들거나 손톱이 깨지는 일도 다반사죠."

 

긴장하는 일이 많은 탓에 피곤할 때도 있지만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승객들을 만날 때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는 김씨. "친절한 승무원 또 만났네" "편안해서 좋았다"는 승객들의 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최고의 안전과 최상의 서비스로 승객을 모실 준비가 돼있는 이스타 항공을 많이 이용해 달라"며 "개인적으로는 마음으로 기억되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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