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F 27점차 대파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F를 27점 차로 대파하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정규리그 KTF와 홈 경기에서 전반을 52-32로 앞서는 등 초반부터 밀어붙인 끝에 104-77로 승리했다.
6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6승21패가 돼 6위 안양 KT&G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KTF는 10승 고지 달성을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미뤄야 했다.
전반에 20점을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KTF의 득점을 9점에 묶고 18점을 넣어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끄는 등 12명 엔트리가 모두 출전해 황성인을 제외한 11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낚았다.
이날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8점을 넣은 전자랜드 김성철은 "6연패 도중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아 더 책임감을 느낀다.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연패를 끊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라운드당 6승 정도를 해야 6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무기력한 플레이 대신 이성적인 플레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원주 동부는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 88-85로 꺾고 2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동부는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맞선 SK를 상대로 1쿼터를 15-29로 뒤지는 등 초반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2쿼터 웬델 화이트(24점.10리바운드)와 크리스 다니엘스(20점.
7리바운드)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3쿼터에서는 65-60으로 앞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손규완(7점.3리바운드)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려 71-6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1명만 뛰고도 최근 2연승을 거든 SK는 78-85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25초를 남기고 김태술(14점.7어시스트.6리바운드)의 3점포로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다시 얻은 공격 기회에서 방성윤(15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3점포가 빗나가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90-84로 승리, 5차 연장 혈투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79-72로 앞서던 삼성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T&G 마퀸 챈들러(33점.12리바운드)에게 3점슛 동작 중 반칙으로 자유투 3개를 내주고 다음 수비에선 3점포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1점 차로 쫓겼으나 이상민(11점.8어시스트.4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와 테렌스 레더(29점.8리바운드)의 2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레더가 29점, 애런 헤인즈가 26점을 넣어 챈들러의 33점으로 맞선 KT&G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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