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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식 지회장 "대안문화 창출에 힘쓰겠다"

"민예총 회장 자리를 부탁 받고,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민예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게 됐죠. '21세기 문화의 세기에 걸맞는 대안문화 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겠다'는 문구에서 시선이 멎었습니다. 아, 변화를 위해서는 예술인이 아닌 나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올 한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도지회의 새 수장을 맡게 된 신형식 전북대 교수(53).

 

지난 30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열린 제6차 정기총회에서 추대된 신회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제가 시를 쓰기도 했지만 문인이기 보다는 과학자로 보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이 점이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장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겠죠. 예술인을 따뜻한 가슴으로 안을 수 있도록 너른 품을 갖겠습니다."

 

임명진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건강한 민족예술정신을 잇는 대안 문화 창출에 힘쓰겠다는 그는 전북 민예총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10곳 분과장 선출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민족예술제' '정책 대토론회' 등 연중 사업을 꾸리면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 문화예술계에 건전한 비판작용을 해 나가는 곳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신회장은 "올해 교수신문에서 정한 사자성어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며 "군자는 서로 어울리면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논리를 펼쳤으되, 남과 자신을 동일한 것으로 흡수하는 같음의 논리를 펼치진 않은 것처럼 전북 민예총이 다양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화(和)의 논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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