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하천 에코캠프 참가 만경강 생태 모니터링…물고기·수생식물 관찰
만경강 상류 고산천에 모인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물고기·수생식물 등 각종 하천 생물을 들춰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제 1회 한·일 하천 에코캠프'에 참가한 양국 대학생 36명은 행사 3일째를 맞은 5일, 8월의 뙤약볕이 녹아들고 있는 만경강에서 생태모니터링에 나섰다.
"한국 고유 식물과 어류도 관찰했지만 하천 생태환경은 일본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다양한 생물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일본 대학생 시라카와 유이치로씨(구마모토 대학)는 "일본에서도 하천에 외래종이 대거 유입되면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해양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갯벌탐사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4개조로 나눠 완주 고산천과 신천습지에서 보트를 이용, 하천식생 및 수서곤충·어류·수질환경 등을 관찰했다. 학생들은 쉬리와 참갈겨니·피라미 등 고산천에 서식하는 고유 어종을 직접 채집,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을 확인했다.
만경강 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에는 전북대 김창환·박종영 교수와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박정제 환경조사과장이 도움말을 맡았다.
강 상류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관찰한 양국 학생들은 정리 모임을 갖고 하천 생태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약속했다.
전북일보와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새만금 갯벌탐사와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답사·전통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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