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나눔 진안점, 방학기간 298명에 무료급식
진안지역에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마음 따뜻한 도시락을 나르는 곳이 있다. SK그룹 산하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28호점(약칭 행나눔 진안점).
2007년 9월 도내 최초로 문을 연 일명'행나눔 진안점'은 지난해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진안)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해 오고 있다.
끝물을 맞고 있는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이를 통해 263명의 결식아동들이 주린 배를 채웠다. 여기에 소요된 급식비용만해도 2032만원에 이른다.
이에 앞선 지난해 겨울방학에도 제때 끼니를 채우기도 힘든 저소득층 자녀 298명(2989만원)이 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 결식아동들은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기 전만해도, 지자체 신고시설 11곳과 미신고 시설 2곳 등 총 13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일부 급식만으로는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다.
각 지역아동센터마다 월 250여 만원의 급식비가 지원되긴 하지만 평균 2명 정도의 교사의 인건비와 아이들의 간식비만 겨우 챙길 예산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과 저녁까지 떼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 많은 결식아동들이 방학만 되면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해 허기진 배를 쥐어잡기 일쑤였다.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급식전담교사는 커녕 아동들에게 제 때 밥을 챙겨 먹이기도 힘든 터에 최고의 급식을 선하는 행복 도시락 개점은 그야말로'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격'"이라며 (유)나눔푸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진안 제2농공단지 내에 연면적 180㎡ 규모로 들어선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전처리 및 세척실, 조리실, 포장실 등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1일 최대 1500개의 도시락 만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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