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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우석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좋은 일에 돈버는 '착한 기업' 경영인, 대학서 육성…32명 수강생 매주 한차례씩 교육

지난 22일 우석대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개강식. ([email protected])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육성에 대학이 나섰다.

 

노동부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업가'양성을 위해 각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2일 교내 문화관에서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개강식을 가졌다.

 

올해 사회적 기업가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 대학은 정부 지원을 받아 도내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 경영인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일반 기업이나 비영리기구와 달리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하는 사회적 기업은 '착한 기업'으로도 불린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함께일하는재단이 주관, 올해 2차년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교육기관에는 대학 등 전국 20곳이 선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우석대가 유일하다.

 

이번 아카데미는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설립을 준비하는 예비기업가들을 사회적 기업의 핵심가치를 이해·실천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석대 아카데미에는 예비기업가를 비롯, 도내 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실무자와 대표자, 노인요양시설 등 실버산업 관련자, 문화콘텐츠 및 여성·아동분야 관계자 등 모두 32명이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이광택 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국민대 교수)는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함께 환경적 가치를 아울러 추구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기업가에게는 만화가와 같은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이어 "사회적 기업은 과거 벤처기업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이론적인 검토와 체계적인 창업지원책이 요구된다"면서도 "하지만 기업가들이 사회적기업육성법과 같은 정부 지원정책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강식에서는 또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이 강사로 참석, '사회적 기업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우석대는 2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중순까지 매주 한차례씩 모두 80시간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등장배경·비전과 역할·정부 육성정책에 대한 안내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마케팅 전략·자원관리·창업설계·인증신청 실무·기업회계 등 기본 경영이론 및 실습과정으로 구성됐다.

 

한편 올 7월말 기준, 전국에서 활동중인 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은 도내 16개를 비롯, 모두 251곳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선진사회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도다.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만든 '피프틴 레스토랑'처럼 성공한 사회적 기업들은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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