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수 1인당 연구비 천차만별…외부기관 지원이 91.5%
도내 대학 교수들의 '1인당 연구비'가 대학별로 최대 37배나 차이가 나고 전체 연구비의 약 91.5%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 등 외부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 알리미'와 도내 각 대학이 최근 자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지난해 결산 기준)는 전북대가 4422만9000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원광대(3313만3000원)·군산대(2682만원)·우석대(2306만6000원)·예수대(2079만8000원) 순으로 드러났다.
이에비해 전주교대(773만8000원)와 전주대(574만6000원)·서남대(472만3000원)·호원대(235만3000원)·한일장신대(119만1000원)는 교원 1인당 연구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예원예술대는 교수 개인이 교내·외에서 지원받은 연구비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 각 사업단에서 추진한 과제는 교원 연구비 산정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연구비 지원을 받지 못한 예원예술대를 제외, 전북대와 한일장신대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차이는 무려 37배에 달했다. 이는 중앙정부 등 외부 기관의 연구비 지원이 주로 이공계 및 자연과학 분야에 집중돼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중심 대학은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구비는 외부 기관에서 발주한 과제가 대부분이고, 대학 자체 지원금은 그 비중이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대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4422만9000원 가운데 외부 지원금이 3999만5000원으로 90.4%를 차지했다. 또 군산대는 외부 기관 연구비 지원 비율이 9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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