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 리모델링 회관 활용·다문화외국어학교 설립도
전주YMCA(이사장 박귀광)가 청소년회관과 다문화외국어학교 등 문화 및 교육시설을 임실지역에 설립, 청소년밸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조성계획에는 임실군이 사업비를 지원하거나 다각적인 협조사항이 들어있어 특혜 의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지난 20일 임실군청에서는 전주YMCA 관계자와 강완묵 임실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대상 사업운영에 따른 협약식이 체결됐다.
추진내용은 임실군의 구청사를 청소년회관으로 활용키 위해 2012년까지 건축물을 리모델링, 연간 20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것.
이곳에서는 비보이와 아이돌클럽, 그룹사운드 및 한옥기능장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해 농촌살리기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또 입찰을 통해 매각에 실패한 구 보건의료원 건물은 YMCA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240명의 학생을 모집해 대안학교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계획은 기숙사를 건립, 초·중·고 전교생을 수용해 영어와 제2외국어, 음악 및 문학 등의 중심학교로 육성하는 다문화외국어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임실군이 건립을 추진하는 국민체육센터와 관촌 청소년수련관 등을 YMCA가 위탁, 관리토록하고 공설운동장과 군자정, 도립사격장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임실읍은 특수교육 시설을 갖춘 탓에 연간 수만명의 체험객이 방문하고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협약서에는 YMCA가 구 군청사 리모델링에 대한 투자계획이 없고 활용과 지원대책만을 요구하고 있어 자칫하면 특혜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주민 K씨는 "군수가 새로이 들어선 마당에 자칫하면 오해의 소지가 예상된다"며 "해당 부서에서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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