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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목조문화재 정밀 실측조사 100건 중 1건꼴 '시늉'

182건 가운데 2건만 완료

도내 목조문화재에 대한 정밀실측 조사 실시가 100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 및 각종 재해로 인한 멸실·훼손 등으로 복원 및 보수를 필요로 할 경우 조사 결과가 없어 완전 복원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신속한 실측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문화재 실측조사 실적 현황'에 따르면 도내 목조문화재 182건 가운데 정밀실측조사가 완료된 건수는 2건으로 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실측조사란 문화재의 원형이 훼손, 소멸됐을 경우 이를 원상태로 복원시키기 위해 문화재의 재질,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조사다.

 

도내 목조건축물이 포함돼 있는 문화재는 유형문화재가 50건, 기념물 15건, 민속자료 11건, 문화재자료 106건 등 모두 182건이며 이중 유형문화재 2건만 정밀실측조사가 완료됐다.

 

다만 목조문화재 143건에 대한 간이실측조사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목조문화재 2186건 중 정밀실측조사가 완료된 건수는 297건으로 14%에 불과했다.

 

안형환 의원은 "멸실, 훼손될 위험이 높은 목조 문화재의 경우 정밀실측자료가 없으면 복원이나 보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방 도시의 목조문화재와 동산문화재의 경우 실적이 매우 저조해 하루 빨리 정밀실측조사를 완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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