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악의 해 선포…올해는 한옥마을서 개최"
전국 최고의 국악 명인·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올해 새롭게 변신한다.
홍성덕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65)은 22일 "대회 기간에 '전주 국악의 해'를 선포하고, 전주 덕진예술회관이 아닌 전주 한옥마을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대사습 장원 출신인 명창들의 입체창과 풍물, 가야금병창 등이 어우러지는 전야제도 올해 전주 MBC의 생방송으로 중계된다"고 밝혔다.
'전주 국악의 해'는 대사습놀이를 매개로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그가 2006년 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때에도 시도된 바 있다. 그는 "대사습놀이가 전주 단오제와 함께 열리면서, 대사습만의 독자성이 없어졌다"며 "국악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대사습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영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장이 별세한 뒤 2개월 넘게 사무국장 자리가 공석이다. 대사습대회가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서 사무국장을 빨리 채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켰던 분이 떠난 뒤 마음이 헛헛해 적임자를 못찾고 있다"며 "젊고 역량있는 사람을 뽑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전주대사습놀이 일본대회'가 준비 과정이 미흡해 참여자들이 적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홍보를 강화해 내실있게 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11월에는 호주 스테이트 씨어터에서 판소리 장원들과 함께 공연'춘향이'를 올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세계로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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