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m 이상의 청정지역 고랭지에서 재배된 진안 동향수박이 수확채비를 마치고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13일 진안 동향면 자산리의 김춘섭씨 하우스(4600㎡)에서 5월 정식한 수박을 수확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 서울지역으로 첫 출하했다.
동향수박은 20℃ 이상의 큰 일교차로 특유의 사각사각한 과질과 12brix이상의 당도를 자랑하고 있을 뿐더러, 수박 주산지보다 3~4주 늦은 7월 중순부터 8월초까지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향수박은 화학비료를 사용치 않고 130여 농가 1700여두의 한우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전량 발효시켜 퇴비로 사용하는 친환경농법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재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향수박은 과실이 살아있으며, 고랭지에서 생육해 저장성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명품수박이 생산되기까지 동향 수박농가들은 낮에는 농사일에, 밤에는 매주 화요일 민간전문가로부터 생산기술, 병충해 방제, 토양환경, 유통 등 수박에 관한 종합전문교육을 받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이와 별도로 동향면은 지난 2008년 7억여원을 들여 수박선별장을 준공 후, 생산된 수박을 등급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정품만을 출하해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대응력을 신장해 왔다.
농가소득 향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동향수박은 올해 145농가 66ha에서 8월초까지 수확되며,'마이산 수박'이란 브랜드로 매년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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