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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죄송…내년엔 집도 고쳐 드릴게요”

삼양화성, 전주 장동서 봉사한국지엠 군산공장도 동참

▲ 26일 전주 장동에서 연탄나눔 행사를 연 삼양화성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본보가 주최하고 ‘㈔따듯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주관하는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이 전주와 군산에서 이어졌다.

 

연탄 나눔 운동 전주지부는 지난 26일 전주시 장동과 팔복동 일대에서 여섯 번째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양화성㈜ 임직원 25명이 참여, 전주시 장동 이모씨(85·여) 등 기초생활수급자 5세대에 각 300장씩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삼양화성㈜ 은 연탄 3500장을 전주지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전달된 연탄은 삼양화성㈜ 직원들이 사내 금연클리닉을 통해 모아진 자체 벌금 등으로 구입한 것.

 

연탄 배달을 처음 해봤다는 윤현경씨(25·여)는 “지금까지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직도 시 외곽으로는 70~80년대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소 무관심했던 것 같다”며 “이 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보람되고 직장동료들과 함께하니 친목도모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삼양화성㈜ 선종복 지원팀장(50)은 “2006년부터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올해에는 연탄 배달 봉사를 하기로 했다”면서 “막상 수혜자 가정을 방문해보니 집이 많이 낡아 내년에는 회사 내 모금활동으로 ‘집 고쳐주기’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산에서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펼쳐졌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군산시내 독거노인, 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연탄 나눔 운동 군산지부에 8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이날 임직원 50여명은 저소득층 3세대에 각 300장씩 연탄 900장을 직접 배달했다.

 

군산공장 임직원들은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연탄을 마련해 직접 배달에 나선 것.

 

한국지엠 군산공장 조연수 본부장은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 주는 것은 물론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탄 나눔 운동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은 전주지부에 전화(287-6013)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전북은행505-23-0318088)로 할 수 있으며, 군산지부(443-3229·농협 351-0183-5005-03)와 익산지부(837-7722·전북은행 603-13-0320029)로도 가능하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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