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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에 모인 관광객들 “쌍용 보려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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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전북 김제 벽골제에 설치된

거대한 쌍용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쌍용의 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고 합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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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의주를 문 용 두 마리가 어둠이 걷히자

하늘로 승천할 듯합니다.

 

농경문화 체험지로 유명한

벽골제에 설치된 대형 쌍용은

높이만 15m에 이를 정도로 웅장합니다.

 

두 마리 용은 벽골제 설화에 등장하는 청룡과 백룡.

 

지난 2007년 대나무 수만 개를 엮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정윤숙(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

“넒은 땅, 그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저수지. 그 저수지를 수호하는 용으로서

김제 벽골제와 용은 아주 오랜 역사를 함께해 왔다고”

 

신성함과 상서로움이 깃든 상상의 동물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저마다 소원을 적으며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신상덕(김제 요촌동)]

“용의 해에 용의 기운을 받아서 다 건강하게 하는 일 다 잘되고,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문미란(광주광역시 금호동)]

“쌍용이 김제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게 됐는데,

올해는 쌍용의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도 많이 있고,

원하는 소원도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

비상하는 용처럼 우리 경제도 힘차게 도약하길 기원해 봅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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