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외국 오페라를 볼때 한글 자막이 없다면 웬만한 분들은 즐기기 어렵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판소리도 외국인들에게는
마찬가지일텐데요,
5년 간의 노력 끝에 판소리 다섯 바탕이
영문으로 번역됐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둥, 둥, 내 사랑. 에허 둥둥, 내 사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입니다.
외국인들이 영문 자막을 보며 감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션 디수자/인도 방글로]
“(판소리를) 자막과 함께 듣고 나서는 소리꾼의 노래와 행동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춘향가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의 사설이 영문으로 번역됐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와
군산대 최동현교수 연구팀이
판소리 세계화를 위해
5년여에 걸쳐 영문 사설집을 완간한 것입니다.
21권의 국·영문 사설집을 묶고,
공연을 위한 우리말과 영문 자막도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 최동현/군산대교수, 판소리 영문번역 연구팀]
“우리나라 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소리 사설을 외국인들이 어떻게 알아듣는다는 겁니까. 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주는 것이….”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영문 사설집을 토대로
중국어와 일본어 번역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판소리 영문 자막이 외국인들이
판소리의 진정한 멋과 흥을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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