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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식자재 유통업까지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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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업 진출을 위해

전국의 도소매유통업체를 잇따라 인수하자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기업 식자재 유통업 진출

반대운동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식자재 유통업체입니다.

거래처가 300여 곳에 달하는 이 곳은 전주지역 식자재업체 중

매출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최근 ‘대상’의

식자재 전문유통회사에 인수됐습니다.

‘대상’은 대리점 형태로 계약돼 있는 지역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식자재 유통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수한 전국의 도소매업체만 20여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현송 전주시식자재연합회 회장]

“(대상의)고추장, 맛나, 미원 이런 품목을 여태까지 팔아줬는데,

저희를 배신하는 거에요.

대리점 계약자들을 전부 다 배신하고”

대기업의 식자재 유통업 진출에 부산과 인천 청주 등지에서

중소상인들이 반대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가 조직됐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전국연대를 만들어

대기업의 식자재 유통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국장]

“전국적으로 이 문제를 연대해서 결국 대기업들의 횡포를

시민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27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중소상인살리기 입법 결의대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사업조정신청과 함께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소매유통업에 이어 식자재유통까지 넘보는 대기업에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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