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전략 입시설명회 2000여명 몰려 '인산인해'
"언어영역 문제를 풀 때 항상 시간이 부족한 데 지문을 다 읽어야 하나요?, 어법 문제가 너무 어려운 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지난 10일 도교육청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주관한 '2013학년도 수능 입시정보 설명회'의 질의 응답시간.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진 설명회의 뒤끝이라 힘들텐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질문은 끊이질 않고 쏟아졌다.
이동선 학생(전주 영생고 3년)은 "인강(인터넷 강의)으로만 접하던 강사들의 일급 수능 전략을 들으니 막막했던 입시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최측이 예상했던 1800명을 초과해 사람들이 몰려든 것. 오후 2시 설명회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사전 준비한 안내 책자도 금세 동이 났다. 2층 객석과 복도, 무대 위까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내 각지에서 버스까지 대절해 올 정도의 열기에 도교육청 관계자와 EBS 측도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올 줄은 몰랐다"라며 안전사고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열기는 설명회 중간중간 고조됐다. 학생들이 강사들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딸아이와 함께 온 정명선 씨(48·호성동)는 "아이가 고3이 되니 마음이 조급해져 오게 됐다"며 "입시정보에 목말라 하는 학부모들에게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을 맡은 교사들은 하나같이 올해도 지난해처럼 EBS 교재 연계 비율이 70%선을 유지하며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일정 수 출제될 것 이라며 이에 대한 방편으로 기본개념의 확실한 정리와 전체를 볼 줄 아는 통찰력을 주문했다.
최태성 강사(국사·대광고)는 "수능 출제위원들이 '교육과정 해설서'를 출제 기본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먼저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