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39차 정기회의…전주 시내버스 노조파업 강경 투쟁 크게 짚고 넘어가야
이날 정기회의에는 9명의 독자위원과 본보 김남곤 사장, 백성일 주필, 한제욱 총무국장, 최동성 기획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권순택 경영지원국장, 김재호 편집국장, 박정우 임실 주재기자 등이 참석했다.
김남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6월 있을 ABC 실사 대비해 신문 보급해 노력 중이다"라며 "특화된 편집을 위해 전 편집국 기자들이 매진하고 있는 만큼, 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시해주면 고맙겠다"라고 주문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권혁남 위원장= 4·11 총선 관련해서 전라북도 일등 신문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전북일보로선 큰 일을 했다고 평가한다.
전북지역 대표 신문으로서 의제 설정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주·완주 통합 문제는 지금 여건이 좋다. 지금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가장 큰 적기다. 이것은 개인의 차원이 아닌 전북도의 성장 동력의 문제다.
사진 선명도와 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인사의 강연이 끝난 뒤에 기사가 나오는데 사전에 이런 좋은 정보를 독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알림란에 강연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는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주홍 위원= 도내 최대 현안인 전주·완주 통합 문제는 전북도민의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북일보에서 주도적으로 통합을 이끄는 여론을 조성했으면 좋겠다.
전북도의 경쟁력인 농업문제와 관련해 현재 가치에 맞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영세상인들은 다품종 소량생산 밖에 안돼 실제 고소득 농민이 많다는 기사와는 온도차가 있다. 완주군이 하고 있는 로컬푸드의 활성화를 부각해 농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여론화 했으면 좋겠다.
△정호섭 위원= 전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이들의 강경투쟁으로 인한 시민불편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 제기해줬으면 좋겠다. 전북일보에서 이런 부분을 더욱 부각해 되풀이 되고 있는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소모적 피해를 줄였으면 좋겠다.
작품성 있는 사진들을 좀 더 크게 실으면 시선을 확보해 지면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류정수 위원= 전북일보가 검찰이나 경찰에 힘 있게 대응하고 있는가 생각한다. 과연 시민들이 원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사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체적으로 검찰이나 경찰에 친화적인거 같다.
선거법 위반 후보에 대한 기사에 공정성이 결여돼 있는 것 같다. 선거 후에도 신문에서 선거법 위반자들의 범법 사실을 파헤쳐야 한다. 검찰이나 경찰 수사에 탄력을 받도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정 위원= 각 시군에 귀농·귀촌자가 상당히 많은데 읍 주변 땅값이 너무 올랐다. 효성 탄소공장 유치를 위해 언론과 시민들의 모금 운동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귀농·귀촌자들이 편하게 농촌에 와서 생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시군 주재기자들이 지자체와 연계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농·귀촌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소득창출 방안 및 우수사례도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최종필 위원= 4·11 총선과 관련해, 두 번의 여론조사를 통해 독자들이 정보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정확한 여론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1차, 2차 여론조사 실제결과와 편차가 크다. 두 번해서 어설프게 하느니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신문의 신뢰도와 관련된 것이다.
△김인기 위원=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이 시청 앞에서 대변을 본 기사를 보고, 이들이 정말 민주시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북일보에서 더 과감하게 지적했으면 좋겠다. 이런 불편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가고 있다. 언론에서 너무 안일하게 다루는 것 아닌가. 앞으로 이러한 노조들의 불법·강경 투쟁에 대해 크게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박성근 위원=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활동이나 지역의 행사 보도 기사를 보면 내용이 너무 간단하다. 노령화된 시골 주민들이 보기에 전북일보 지면의 글씨가 너무 작아 가독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전주와 익산, 군산 등의 기사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반면 군소 시군의 기사는 너무 간단하다. 사진을 좀 더 풍부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정현 위원= 여행사 로비 문제 관련, 전북일보가 지속적으로 지적해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총선 보도와 관련해서도 타 지역 언론사에 비해 돋보이는 기사들이 많았다. 후보자의 성향이나 공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하지만 선거 후 당선자 인터뷰를 할 때, 이들의 선거 기간 쟁점(선거법, 공약)들에 대해 다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시내버스 노조의 시청 앞 대변사건 사진을 지면에 싣지 않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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