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세계적 권위자 내세워 2개 신청…7개 놓고 전국서 경쟁
우수한 연구자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기초과학연구원 연합캠퍼스 연구단(사이트랩) 유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2차 모집에 2명을 신청했다. 지난 1차 모집 때 1명을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해 이번에는 세계적인 권위자를 영입해 응모했다.
사이트랩은 기초과학연구원이 오는 2017년까지 50개를 구성, 1개당 장비 구축 등의 연구비로 연간 약 100억 원, 10년 동안 모두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대전 본원에 15개, 대전(카이스트)10개, 광주 5개, 대구 10개를 배치한다. 이어 나머지 10개는 외부의 지역연구사업단으로 수도권 등 전국에 둔다.
관건은 학계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둔 연구단장의 섭외다. 정부는 연구단장을 중심으로 연구단을 선정하는 방침을 밝혀 각 지역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을 모셔오기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5월 기초과학연구원은 1차 공모를 통해 101명 중 10명을 평가·선정했다.
이중 3명은 지역연구사업단 몫으로 국가과학자 지정자 등을 포함해 서울대 교수가 뽑혔다. 현재 남은 7개를 두고 다시 전국의 대학이 경쟁을 시작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LH 유치에 집중하기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이트랩으로 눈을 돌렸다.
도 관계자는 "지역대학은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는 지역업체의 기술력과 사업화 향상을 위해 사이트랩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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