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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태풍 '볼라벤'으로 1200여건 시설 피해

과수농가 82곳 낙과 피해도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완주군에서는 사망 1명, 사유시설 860건 등 1260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피해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완주군 내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402건의 공공시설과 860건의 사유시설이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명피해의 경우 삼례읍 우성아파트에서 경비로 근무하던 박 모씨가 강풍에 날아 온 경비초소용 컨테이너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또한 비봉면과 운주면을 제외한 11개 읍·면에서 총 384건의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이에 군은 각 읍면과 협조해 곧바로 응급조치에 나서 통행불편 해소에 나섰다.

 

이와 함께 봉동읍 장기리에서는 상장기 공원에서의 수목 가지가 부러지면서 송모씨의 주택을 덮치면서 전파되기도 했다.

 

볼라벤은 농가 시설물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는데, 비닐하우스 711건과 축사 4건이 피해를 당했고, 55개의 담장이 무너졌다.

 

과수의 경우 82농가, 65㏊에서 낙과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는 별도로 8개 읍·면에서는 28일 오전 11시 30분경부터 크고 작은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부터 본격적인 피해신고 접수 및 조사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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