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전주공장에서는 BYC 전체 생산 물량의 100%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방증하듯 BYC 본사에서는 전주공장을 '심장', 본사를 '머리', 개성공장을 '다리'로 간주한다.
김 공장장은 지난 1980년 1월 숭실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2월 BYC에 평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본사와 각 소재지 공장 등 핵심 보직에서 조직의 싱크탱크로 활동해 왔으며 이런 공을 인정받아 2010년 11월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BYC 이사이자 전주공장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BYC의 심장이라 불리는 전주공장을 별 탈 없이 끌어가고 있다. BYC 내부에서는 이런 그를 '냉철한 두뇌 뜨거운 가슴'의 소유자로 칭하고 있다. 32년 간의 재직 생활을 통해 평사원에서 임원진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것.
김 전주공장장은 "30년 전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원단을 재고 자르는 수공업 형태로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모든 기계가 컴퓨터 데이터화 돼 있어 기계 자체가 스스로 알아서 제품을 생산, 한마디로 '내의는 과학'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같이 개성 공장을 입출입하다보니 위험도 느끼지만 이젠 내 집과 같이 지리에 훤할 정도"라며 "부족한 날 믿고 따라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BYC의 핵심 간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날 알아주는 용장을 만났을 때 비로소 내 가치가 빛난다는 말처럼 한영대 회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가 오늘날 BYC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공장장은 또한 "섬유사업이 하향 산업으로 향후 BYC도 힘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 생각은 정반대"라며 "지구상에 사람이 살아간다면 이들은 모두 속옷을 입어야만 하기에 내의산업 만큼은 하향 산업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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