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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문화예술인을 응원합니다"

천년전주사랑모임 '천인갈채상' 제정…박성우 시인·대금 이항윤씨 첫 선정

저마다 권위와 자랑에 바쁜 상 사이에서 흔히 않은 상이 생겼다. 그것도 연말이 아닌 연초부터 주는 이 상의 이름은 '천인갈채상'. 전주와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명곤)이 지자체 보조금에 의지해 입지가 좁아지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뜨겁게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금은 1000만원(각각 500만원). 전주전통문화사랑모임은 알음알음 뜻이 있는 이들에게 1만원 씩 후원받는 대신 모바일로 한 표씩 투표토록 해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한 5명의 후보 중 박성우 시인(42·우석대 조교수)과 대금연주자 이항윤(43·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수석 단원)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열여섯에 이생강 선생의 문하에 들어갔다. 전북대와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로 국악 실내악을 통해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전문 연주자로 지난해 재능 기부로 다양한 무대에 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원광대와 동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한 박 시인은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거미'로 문단에 나와 시집 '거미','가뜬한 잠','자두나무 정류장'을 펴냈다. 두번 째 시집으로 신동엽창작상을, 세번 째 시집으로 지난해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됐으며, 제7회 윤동주 젊은 작가상까지 수상했다. 앞서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미역'이 당선되면서 동시집'불량꽃게'도 펴낸 바 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전주 한옥마을 내 다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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