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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전주동물원 이전 논의 구체화

완주·전주 통합 설명회 / 5개 상생사업 중간 점검 / 주민들 후보지 결정 관심

▲ 15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완주·전주 상생발전사업 연구용역 주민 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질문을 하고 있다. 이강민기자 lgm19740@

전주와 완주의 통합을 전제로 전주동물원이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청사진은 지난 15일 우석대 본관에서 열린 완주·전주 상생발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나왔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합의한 5개 상생사업을 중간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전주시와 주군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주시가 개별 발주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농산물도매시장 신축 이전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주택·아파트단지 개발 분양 △공공기관 및 공용시설 이전 등에 대한 용역결과가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은 후보지가 어디로 낙점될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완주군 용진면 일대 27만4200㎡ 부지에 3만석 규모로 조성될 종합스포츠타운의 경우 통합상생을 나타낼 수 있는 상위사업으로 분류돼 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와 지역민들의 결속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총 2543억원이 투입되는 종합스포츠타운은 연차적으로 1종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8000석), 야구장(1종)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561억원에 3만3640㎡ 규모로 지어질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소비자 접근성 등을 따져 현재 후보지가 4곳으로 압축됐으며, 앞으로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뒤 최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경매장과 냉동실 등 필수시설과 도매인점포, 저온저장시설, 직판장 등이 신축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부권(산악형·187만㎡)과 중부권(도시형·128㎡)으로 나뉘어 조성될 위락단지사업은 총 315만㎡ 면적에 사업비만 2237억원이 투입되며, 경제성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입지가 선정된다.

 

북부권에는 수목원과 산림욕장을 비롯해 산림자원박물관, 골프장, 트레킹장(MTB)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산악휴양형에 맞게 펜션과 오토캠핑장, 방갈로 등의 산장도 타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형으로 꾸려질 중부권은 공연장 등 문화체험 시설과 영화 촬영시설, 식당가 등이 조성된다.

 

무엇보다 대규모 위락단지사업에 전주동물원의 이전도 포함돼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주동물원은 시설낙후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적지않다는 점에서 전주·완주 통합이후 이전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택·아파트단지 개발 및 분양의 경우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결과 완주군 일대 중심개발권, 남부개발권, 북부개발권 등 3개의 후보지가 제시됐으며, 통합 이후 주택수요를 예측해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북부개발권은 100만㎡ 규모에 상주인구 1만5000명(6000세대)을 수용할 계획이며, 도농통합형인 남부개발권은 30만㎡ 규모에 3000명(1300세대), 북부개발권은 대규모 위락단지 인근에 휴양형 헬스케어타운 30만㎡와 귀농형 뉴타운개발 10~15만㎡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완주·전주통합때 이전될 공공기관·공용시설은 통합시청사(2015년), 시설관리공단, 농업기술센터, 전주문화원 등 4곳이 단계적 이전 또는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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