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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장 위상 높아진다

직급 5급 사무관 → 4급 서기관 / 도의회 상임위 관련 조례 통과

전북도립미술관의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도가 미술관장의 직급을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304회 임시회 5차 회의에서 '전라북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재심의·가결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도 산하 기관장의 직급을 조정한다. 도는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뒤 도립미술관 관장의 직급을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올릴 방침이다.

 

도립미술관의 경우 관장과 학예실장이 같은 5급 상당에 속해 조직간 위계 질서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도와의 갑을관계를 탈피하기보다는 더욱 종속시켜 소신있는 업무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미술관 가운데 도립미술관장이 유일하게 5급 상당의 계약직으로 돼 있어 그동안 미술계에서도 직급 상향에 대한 목소리는 높았다.

 

도는 이번 조치가 미술관의 위상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현 이흥재 관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차기 관장부터 변경된 직급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청의 전체적인 인력 현황을 따지고 산하 13개 사업소의 규모나 정원 등을 비교해 수장의 직급을 결정한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를 고려해 도립미술관장의 직급을 상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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