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배려 맞춤형 치안활동 / 4대 사회악 근절 앞장 공로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조직에 공헌도가 높은 경찰관들은 많습니다. 이 경찰관들의 공을 대신해 훈장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 경찰생활 동안 조직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제66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 강윤경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57).
강 과장은 지역사회의 약자 지원 및 배려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펼치고, 4대 사회악 근절 추진으로 안전한 사회구현 및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경 승진 후 첫 경찰서장을 순창에서 지낸 그는 재임(2012년 1월~2013년 6월) 당시 주민들이 원하는 치안방향을 제시, 맞춤형 치안활동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순창지역은 치안수요가 적은 편인만큼 주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요구 사항을 듣고, 이를 치안활동에 반영해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노력으로 순창서는 지난해 고객만족도 교통 분야 도내 1위와 수사·형사 분야 도내 3위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체감안전도와 지역경찰 고객만족도 분야에서 각각 도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7월 전북청 수사과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전북청이 4대 사회악 근절 평가 종합 전국 3위, 불량식품 단속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는 등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플러스 서포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27년간의 경찰생활 중 25년 동안 수사파트를 담당해온 강 과장은 '수사의 달인'으로 통한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을 해결해온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절도사건 중 피해액(도매가 67억원)이 가장 많은 '2005년도 익산 귀금속 단지 절도사건'을 꼽았다.
그는 "꼼꼼한 성격이라 항상 수사 형사들에게 범죄현장에서는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수사하라'고 강조한다"면서 "익산 귀금속 사건도 사건분석에서부터 수사지휘, 범인 검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는데 꼼꼼한 성격도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경미한 절도사건도 100% 현장감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재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을 대상으로 현장감식 등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강 과장은 광주고,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경정시절 전북청 강력계장과 광역수사대장, 수사1계장, 전주 완산·덕진서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에는 광주청 수사과장, 전남청 생활안전과장, 전북청 순창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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