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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회 춘향제 평가 엇갈려

시민토론회서 "국악대전 미흡" "시민참여 긍정"

지난 6월12일부터 17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84회 춘향제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제84회 춘향제 개선 열린 시민토론회’가 1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춘향제전위원회, 문화·사회·행사 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남대 서정섭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공연예술행사 강화, 축제 아이템 변모 시도, 춘향선발대회 조기 개최, 길놀이 경연대회 도입, 용마놀이 재현 등과 관련해서는 성과로 분류했다.

 

서 교수는 그러나 “심사위원 편파판정 시비, 시민사회의 높은 불신감, 높은 예산비율, 낮은 관광객 선호도 등 춘향국악대전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전통예술과 사랑축제로 지향을 향후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서남대 이규용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춘향제에 대한 남원시민 설문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분석자료에서 “사업체 응답자는 전년에 비해 미흡했다는 평가를, 시민단체는 전년대비 다소 나아졌다는 평가를, 공무원은 전년대비 나아졌다는 평가를 보였다”면서 “체류형 축제, 효과적인 예산편성 및 집행, 시민단체 등의 협조,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춘향제의 활성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원광보건대 이덕순 교수는 광한루원을 중심으로한 자연적·인공적 시설환경과 시민의 참여와 애정을 춘향제의 장점으로 꼽았고 평가결과 활용 미흡, 춘향제 개최 목적에 대한 이해 미흡, 지나친 관심과 애정 등을 문제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덕순 교수는 참여와 체험을 통한 재미, 일탈성 축제 지향을 제시했다.

 

3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20여명의 참석자들은 84회 춘향제에 대한 의견 개진과 함께 향후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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