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종목 중 5종목서 금메달 / 정다소미·최보민 '2관왕' / 첫 도입 세트제 어려움 극복
한국 양궁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전체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현대제철)이 용지웨이(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는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대표팀 동료 장혜진(LH)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정다소미는 개인, 단체 2관왕에 올랐다.
오진혁, 구본찬(안동대), 이승윤(코오롱)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3, 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 처음으로 등장한 컴파운드 양궁에서도 한국은 정상급 결과를 냈다.
리커브와 마찬가지로 컴파운드에서도 여자 대표들이 남자 대표들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최보민(청주시청), 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는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눌렀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최보민, 석지현은 개인전 결승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최보민은 2관왕에 등극했다.
최용희, 민리홍(이상 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로 결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 결승전에서 석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에 나선 최용희, 민리홍은 나란히 8강전에서 탈락해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각국의 전력 평준화와 리커브 단체전 세트제의 도입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남자 리커브 대표팀이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연속우승 행진은 8연패에서 끝났다.
한국은 2006년 카타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리커브 4개 전 종목을 석권했으나 이번에는 불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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