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선보이는 1편 ‘눈과 바람의 땅 대관령’은 대관령의 아름다운 사계를 배경으로 해발고도 832m의 고원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의 삶을 전한다. 제작진은 겨울 추위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먹기 좋게 풀어 헤쳐진 황태를 먹으려고 덕장 주변을 배회하는 너구리와 삵을 밀착 촬영한 현장과 황태를 널고 말리는 덕장 사람들 모습을 담았다.
9일 방송되는 2편 ‘화산섬 초록덮개 거문오름’은 화산 폭발 때 생겨난 작고 낮은 산을 가리키는 오름의 왕국인 제주가 배경이다. 오름 아래 숨겨진 동굴들 뿐 아니라 용암대지 위에 생긴 연못인 빌레못,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곶자왈 등 생소한 자연의 신비가 드러난다.
제작진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처럼 종유석과 석주 등이 발달해 주목받는 남지미 동굴의 내부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편 ‘마지막 모래물길 내성천’(16일 방송)에서는 낙동강 제1지류로 물과 모래가 어우러져 흐르는 내성천을 찾는다. 내성천의 독특한 자연환경, 그와 더불어 사는 물돌이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천연기념물 흰수마자의 산란 장면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내성천은 영주댐 공사로 큰 위기를 맞았다”면서 “금빛 모래강의 마지막 기록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랑논, 지리산을 품다’, ‘자유로운 생명의 바닷길 백령도 NLL’, ‘DMZ는 흐른다’, ‘동강에 살어리랏다’, ‘숨비소리’, ‘발목쟁이 강의 비밀 여울’, ‘시간의 그물 죽방렴’ 등이 차례로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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