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지급·임금 차별 철폐 요구
급식 조리원·교무실무사 등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총파업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백승재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은 18일 “광주·경기 등은 급식비 지급을 약속하는 등 진전된 내용이 있었는데, 전북도교육청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노조로서도 파업은 마지막 수단인데, 도교육청이 고민조차 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도내 1000명 이상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20~21일 이틀 동안은 학교 급식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아왔던 업무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교별 파업 참가 인원 수에 따라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라고 안내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산상 문제로 요구사항들을 들어주기 어렵다”면서 “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세워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그동안 △정액 급식비 13만원 지급 △장기근무 가산금 인상 및 상한 철폐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임금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 회견을 열었고, 지난 14일에는 전북도교육청과 ‘끝장 교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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