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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본 대상 정가 경창대회 5~6일 전주시청 강당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를 대변했던 정가(正歌).

 

정가는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노래로 압축의 묘미와 절제의 미학을 드러내면서 오랜 세월 애창돼 왔다. 이 정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정가보존회는 5~6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제7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 정가 경창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 보유자인 지봉 임산본 선생의 창법과 시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내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정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5일에는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부(남·여 지름시조), 국창부(중허리·우조지름·엮음지름)로 치러진다. 6일에는 대상부(완제사설·각시조·우시조·우조지름·엮음지름)로 이어진다.

 

장원에게는 전북도지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임산본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후손들에게 시조 창법을 물려주고, 시조창을 배우고 익히는 후학들에게 대중 앞에서 기량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처해 있는 정가의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고, 발전의 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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