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기물·하수도 요금 다음달부터 최대 2배 올려
한동안 묶여있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와 하수도 요금 등 전주시의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이와 함께 경기전 관람료와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요금도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음식물 처리장 운영비 등 재정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음달 하순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현재보다 최대 2배까지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정용(단독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의 경우 현재 ℓ당 30.7원에서 60원, 공동주택은 kg당 37.4원에서 70원으로 오른다.
또한 상가 및 음식점에서 매월 1300kg 이상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배출할 경우 kg당 37.4원에서 90원으로 수수료가 인상된다. 1300kg 미만일 때는 kg당 8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는 지난 2009년부터 동결돼왔다.
전주지역 하수도 요금도 4월 검침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돼 2017년에는 현재보다 2배까지 오르게 된다.
시는 하수 배출량(상수도 급수량)이 월 21∼30㎥인 가정의 경우 하수도 요금은 현재 ㎥ 당 270원에서 오는 4월 검침분부터 370원, 2016년에는 460원, 2017년부터는 520원으로 인상한다.
또 하수 배출량이 월 31㎥ 이상인 가정의 하수도 요금은 현재 ㎥당 550원에서 4월 검침분부터는 770원, 내년에는 960원, 2017년부터는 1100원으로 오른다.
게다가 전주시는 쓰레기봉투값 인상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조선 태조어진이 봉안된 한옥마을 내 경기전(사적 제339호) 관람료의 경우 다음달 말부터 외지인은 현재보다 최대 3배, 전주시민은 2배까지 대폭 오른다.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도 다음달 하순부터 현재보다 2배 가량 오른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은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정부의 지침을 따른 측면이 크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공공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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