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군산분원 부지 선정에 대한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와 전북녹색연합 등 10개 시민단체는 12일 오전 새만금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군산시가 제출한 부실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본안이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지난 1월 환경부는 군산시의 초안에 대해 입지 대안을 검토할 것과 생태계보전을 위한 저감대책 마련 등 보완을 지시했지만, 4월 말에 접수된 본안을 보면 군산시는 검토하지 않거나 ‘추후에 반영하겠다’면서 부실한 상태로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왕버들군락지와 독미나리 서식처를 보전하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나와있지만 보전지역은 전체 부지의 18.3%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는 지난 4월 공무원을 동원해 군산 전북대병원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모자라 (유치를 촉구하는)현수막을 내거는 등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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