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이 나타나면 2형(성인)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전문의 숀 스켈던 박사는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미국전국보건영양조사(NHNES)에 참여하고 있는 20세 이상 남성 4천500여 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기부전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스켈던 박사는 말했다.
전체적으로 발기부전 남성의 미진단 당뇨병 유병률은 11.5%, 성 기능에 문제가 없는 남성은 3%였다.
40~59세 연령층의 경우는 발기부전 남성이 19%, 성 기능이 정상인 남성이 3%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기부전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로 미루어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은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스켈던 박사는 강조했다.
검사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돼 치료를 시작하면 발기부전이 나타내는 또 다른 위험신호인 심장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몬트피오르 메디컬센터 임상당뇨병치료실장 조얼 존스제인 박사는 발기부전 남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 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발기부전은 당뇨병 초기가 아니고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신경기능 장애로 나타나는 합병증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의사들은 환자의 성기능장애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지만 당뇨병 조기진단을 위해 성기능장애 병력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7/8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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