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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타 소상공인'에 선정된 3개 업체 스토리

'(유)천연담아' 아이가 먹는 100% 국내산 조미료 제조 / '엠아이비(주)' 칫솔 자사 브랜드 상품화, 수출길 올라 / '(주)손짱' 문화사업 지원 등 한복 활성화 앞장

▲ 이달 19일 전북도청 대회실에서 열린 스타 소상공인 공개 오디션장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2015년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손짱 황이슬 대표, 엠아이비 백민정 대표, 천연담아 전재직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의 ‘스타 소상공인’은 건빵 안에 있는 별사탕같아요”

 

올해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유)천연담아 전재직 대표의 비유다. 그는 건빵 속 별사탕을 먹는 것처럼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비유에 살을 보탰다. 단기성이 아닌 8~9개월 동안 이뤄지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매 단계마다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소상공인에게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달 1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평가단 100명, 전문 심사위원 8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타 소상공인 공개 오디션에서는 (유)천연담아, 엠아이비(주), (주)손짱 최종 선정됐다.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유)천연담아

 

천연담아는 100% 국내산, 무첨가 재료로 천연조미료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다. 멸치와 새우, 다시마, 북어, 표고버섯 등을 1차 자연 건조한 뒤 초미립 분쇄하는 형태로 천연조미료를 생산한다. 천연조미료를 분말, 과립, 티백 형태로 다양화하고 유기농 이유식 육수 등을 제조한 부문이 특징이다.

 

10년간 일식요리사로 일한 전재직 대표는 자녀의 이유식 시작과 함께 유기농 식자재, 천연조미료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는 ‘부모가 아이 이유식에 사용하는 천연조미료’라는 명확한 타겟팅,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 공략이 소상공인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인 소비층 결정은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엠아이비(주)

 

엠아이비는 1972년 칫솔 전문제조업체 백남물산에서 출발해 2006년 엠아이비로 법인 전환했다. 1990년 이전까지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수출을 이어가다가 1990년 초반부터는 국내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칫솔을 납품했다. 이후 지난해 자사 브랜드를 개발해 상품화하면서 올해 3월 수출길에 다시 올랐다.

 

백민정 대표는 “칫솔은 주변에 널린 흔한 물건이지만 지구상에서 안 쓰는 사람이 없을 만큼 시장성, 발전 가능성이 우수한 제품”이라며 “기술은 보편화돼 있어 큰 차이가 없지만 ‘품질 관리’는 숙련된 검수자만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주)손짱

 

손짱은 온·오프라인에서 예복한복, 행사한복, 생활한복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젊은 감각으로 10·20대를 위한 현대식 한복 브랜드를 런칭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복패션쇼·한옥마을 퍼레이드 등 한복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한복 생활화 및 실용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단순한 한복 판매점에서 벗어나 한복 활성화를 선도하는 창조적인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황이슬 대표는 “전통적인 요소가 전북지역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지역성, 브랜드 확장이라는 성장성에 큰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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