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음식물 300톤·재활용품 60톤·하수 250톤 처리 / 전기·재활용원료 판매로 연간10억원 이상 수익 기대
쓰레기에서 금맥을 캐는 1100억원대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완공돼 다음달 1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기존 단순 쓰레기 처리 단계를 넘어 처리과정에서 나온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 쓰레기 처리시설이다.
전주시는 다음달 1일 공식 가동에 앞서 27일 오전 전주시 삼천동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언론에 공개했다.
국비 375억원과 민간투자 724억원이 투자된 리싸이클링타운은 지난 3월 완공된 이후 6개월간의 시험가동 기간을 거쳤다.
각종 시설물은 전주시에 소유권이 귀속되고 민간사업시행자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주)의 직원 60명이 타운을 운영하는 구조다.
리싸이클링타운에서는 크게 3개 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재활용품 등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기존 전주시에서 처리한 단순 1차적 쓰레기 처리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먼저 하루 3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는 음식물을 저장하면서 공정을 통해 퇴비를 생산한다. 여기까지는 기존 처리방식과 동일하다.
이후 퇴비생산과정에서 나온 메탄가스를 이용, 350㎾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 5기를 가동하게 된다.
송천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2㎞가 넘는 관을 이용, 리싸이클링타운으로 하수를 송수한 뒤 처리하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감량화 설비는 하루 최대 250톤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다.
역시 이 과정에서 농축과 소화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는 발전기 가동 원료로 이용된다.
하루 60톤의 재활용제품을 선별할 수 있는 재활용품 선별 시설에서는 플라스틱류와 유리병, 캔 등을 처리해 재활용 자원으로 압축, 판매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재활용원료 판매로 한 해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주시민들이 배출하는 각종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거주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폐기물을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종상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완공돼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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