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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I 확산 최대 고비, 슬기롭게"

道 차단방역 대책회의 / "겨울철새 북상 앞두고 거점소독시설 확충을"

▲ 7일 오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시·군 부단체장 및 관계업체 등과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전북은 시작도 안 했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7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표현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달 21일 김제시 금구면과 이달 4일 정읍시 고부면에서 총 6건의 AI가 발생했지만, 앞으로 2주 내에 전남지역 겨울 철새가 북상할 경우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향후 2주가 AI 확산의 고비인 셈이다.

 

전북도는 이날 시군 부단체장과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로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생산자단체는 소독 약품과 거점소독시설 부족을 지적했고, 전북수의사회는 소독 사각지대 발생을 우려했다.

 

이 자리에서 양계협회 관계자는 행정기관이나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등에서 소독 약품을 지원하지만 부족하고, 전북의 산란계 최대 밀집 지역인 김제시 용지면 인근의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소하천 등 겨울 철새가 드나드는 주요 하천에 대한 차단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수의사회 관계자는 “전화 예찰은 농가의 협조가 관건이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 신속하게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일반 차량이 아닌 사료차량이나 가금 운송차량 등을 중심으로 소독이 이뤄지면서 소독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군별 거점소독시설은 총 28개로 김제시는 3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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