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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원 임용절벽 해소 안간힘

도내 대기자 233명…학생수 줄면서 매년 증가 / 전북교육청, 교육부에 교사정원 확보 등 요청 / 명퇴 희망자 수용 등 신규 교사 기회 확대 방침

전북교육청이 초등 교원 ‘임용 절벽’ 해소를 위해 교과 전담교사와 학습부진아 지원 교사 배치 등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저출산으로 초등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 대기자가 전북지역에서만 200여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초등교원 임용 대기자는 233명이다. 이 중 올해 선발한 146명은 기간제 교사 인력풀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도 임용 대기가 3년을 넘으면 임용 후보자 자격이 상실된다.

 

전북교육청은 임용 대기자 적체 해소와 안정적인 초등교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원 증원 및 임용 대기 시효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생 수 감소로 임용 대기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선발 예정인 도내 초등교원(52명)에 대해서도 전원 발령 대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최근 초등 교과 전담교사 배치와 학습부진아 지원을 위한 별도 교사 정원 확보, 임용 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한시적 연장 등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전북교육청은 또 명예퇴직 희망자 전원 수용을 통해 신규 교사의 임용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평교사 안식년제와 장기적인 초등교사 수급 현황을 고려한 교육대 신입생 선발인원 조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 강사 등 비정규직 교원이 임용 절벽을 조장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비정규직 교원을 양산하는 강사 제도를 폐지하라”며 “강사 제도와 관련된 논의 과정에 교육 주체인 예비 교사들을 포함시켜 초등 예비 교원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자로 지난해 선발한 초등교원 임용 대기자 87명 중 18명을 정규 교사로 임용한다. 또 내년 3월 1일 자로 나머지 69명을 초등교원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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