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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강좌 '전라북도 잡학다식' ⑥강현정·정혜인 씨] '주민 문화 향유'·'올바른 글쓰기'강조

▲ 정혜인(왼쪽)씨와 강현정씨.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현장, 다정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세요.”(강현정)

 

“매체 속 맞춤법이 틀리면, 신뢰도 떨어지고 오해도 생길 수 있어요.”(정혜인)

 

전주효자문화의집 강현정 전 관장이 먼저 꺼낸 단어는 ‘할머니와 짜장면’이었다. 문화의집을 찾아온 할머니와 짜장면을 나눠 먹으면서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는 이야기다.

 

“손을 잡는 것, 주민에게 역할을 주는 것이 중요하죠. 마음부터 함께 살아야 해요.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직접 동네 주민이 돼야 알 수 있으니까요.”

 

현정 씨는 6년 동안 관장으로 일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주민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가족캠핑, 가족축제, 이야기 할머니, 인형극 제작 등을 ‘소문나게’ 진행했다. 다른 시·도의 문화의집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두 번째 강연자 정혜인 씨는 지역에서 흔치 않은 교정·교열 전문가다. <전북의 재발견> · <전주다움> · <스토리j> 등 지자체 홍보물을 비롯해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는, 전주에서 나온 여러 홍보물을 예로 들며, 문화예술인·언론인·광고인 등 매체의 생산자는 더 큰 책임을 갖고 올바른 표기를 해달라는 바람을 강연에 담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은 무척 어려운 이야기.

 

“습관적으로 잘못 쓰는 글자들이 너무 많아요. 매체에서 잘못 표기된 글자로 더 많은 사람이 잘못된 습관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바로잡아야죠.”

 

특히, 스마트폰으로 SNS 등에 글을 쓰니,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만 쓰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 나쁜 습관에 길든다고 걱정했다. 우리말보다 외래어를 남발하는 매체들에도 일침을 가했다. 이지선(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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