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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제작 거부로 일부 방송 차질

기자 등, 경영진 퇴진 요구

KBS와 MBC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와 아나운서 등의 제작거부로 28일 일부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에 따르면 이날 KBS 2라디오 아침과 정오 종합뉴스가 결방됐다.

 

KBS기자협회는 현재 제작거부에 돌입한 서울지역 기자는 277명이며, 29일부터는서울 이외 지역 기자들도 제작거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입장자료를 내고 “기자협회는 쟁의행위를 결정할 수 없는 직능단체”라며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사항이 아니므로 이번 제작거부는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MBC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MBC 라디오국에서 세월호 등과 관련한 프로그램 부당 검열, 출연자 관련 부당 지시, 부당 노동행위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BC는 라디오 공식 앱을 통해 “방송사의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 특집 프로그램을 보내드리오니 청취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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