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김규정)이 주관한 행사 ‘역사가와 함께, 미륵사의 진짜 골든벨, 금동풍탁(金銅風鐸)을 잡아라!’가 지난달 3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렸다.
미륵사는 백제 제30대 무왕이 세운 사찰로, 왕권강화와 국력신장을 위해 조성한 동양 최대의 국가 사찰이었다. 1970년대부터 발굴조사가 이뤄져 사찰의 모습을 밝혀내고 약 2만점의 귀중한 유물도 출토했다.
이번 행사는 미륵사지의 세계적인 가치를 일반인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 80여 명이 미륵사지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역사학자에게 설명을 듣고 유적과 관련된 퀴즈를 풀었다.
퀴즈 우승자인 박헌신(70) 씨에게는 순금으로 만든 금동풍탁을 수여했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은으로 만든 풍탁을 전달했다. 풍탁은 탑의 네 모서리에 매달리는 작은 종인데, 삼국시대에 제작된 풍탁은 미륵사지에서만 출토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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