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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아쟁·대금…국악 초보들 한해 갈무리

도립국악원 연수생 발표회 / 21~22일 국립무형유산원

▲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반 연수생들의 공연 모습.

2017 전라북도립국악원 연수생 발표회가 열린다. 21일 오후 3시·22일 오후 6시 30분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의 시작은 교수실이었다고 한다. 30년 전 전북지역 명인·명창들을 교수진으로 초빙해 1기 연수 시작과 함께 국악원을 개원했다. 첫해 어렵게 모은 350여 명을 시작으로 매년 3000여 명의 연수생이 국악원을 찾는다. 올해는 3200여 명에 달한다.

 

연수생은 도립국악원의 버팀목이다. 연수생 발표회는 지난해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하루에 주·야간반이 함께 섰지만 올해는 국립무형유산원 대극장으로 옮겨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공연 관객으로만 참여해 온 연수생들에게 무대다운 무대에서 예술가로 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동원 전북도립국악원장은 “교육 기간 안에 완성도를 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연수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큰 무대로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치 정립을 위한 신념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의 김무철 사업 담당자는 “도립국악원은 최근 예술을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도민과 만나고 있다”며 “어린 자녀부터 중장년까지 전 가족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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