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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입단 김경민, 모교 전주대에 장학금 쾌척

최근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구단에 입단한 전주대 김경민(경기지도학과 4학년) 선수가 모교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선수의 어머니 강인정 씨(44)는 지난 7일 전주대 축구부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강 씨가 전달한 장학금은 김경민 선수의 프로축구단 입단 계약금 중 일부다.

 

뛰어난 체격 조건과 스피드·돌파력을 갖춰 일찌감치 유망주로 꼽혔던 김경민은 건축업을 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한때 운동을 포기하려 했으나 고교·대학 축구부 감독 등 주변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때부터 김경민은 어머니와 함께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주변에 환원하자”는 다짐을 했고, 프로축구단에 입단하면서 그 약속을 실천했다.

 

어머니 강 씨는 자궁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위해 병원 입원을 하루 앞두고 서둘러 장학금을 들고 학교를 찾아왔다. 김 선수는 훈련을 위해 전남 광양으로 가면서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어머니 강 씨는 “더 늦기 전에 마음먹은 것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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