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미국중국간 무역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무역갈등 해소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24일 양국이 1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조치를 강행했고, 이어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재차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6.16포인트 상승한 2293.2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511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5640억원과 26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25.93포인트 상승한 798.2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822억원과 12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64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3일 미국은 중국산 160억달러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인상을 발효했다. 2000억 달러규모의 25% 관세부과가 남아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트럼프 관세인상정책은 예정된 발효일 대비 한달 정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기업공청회와 기업들의 유예기간 요청으로 3차 관세인상 정책이 9월말 발효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여 10월 말 이후 혹은 중간선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 높아 보인다.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하반기 금리인상 방침을 명확히 하고있어 미국의 경제 상황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 주었고, 지난주 23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발효와 24일 협상결렬 등 무역분쟁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은 제한적이였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 및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의 목적이 자유무역 폐기가 아니라고 한 트럼프대통령의 발언으로 볼 때 무역분쟁이슈가 해결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경기 및 글로벌경제의 확장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터키발 신흥국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의 확장세로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고 그간 불안요소인 달러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지수의 큰 폭의 상승보다는 업종별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낙폭과대 업종이였던 반도체, 제약바이오중심의 바닥확인 이후 일정부분 리바운드가 예상되고,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투자, 종전선언 가능성에 따른 남북경협주, 5G관련 통신장비주, 위안화 강세로 화장품, 유통, 미디어, 엔터, 패션업종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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