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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 '진통'

외부 후보 컷오프, 법정 대응 등 반발
추천위 평가 완료, 21일 차기 총장 선출

원광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과정에서 컷오프 된 후보가 총장선임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총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1일 원광대에 따르면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토론회를 지난달 24일부터 3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후보자들의 토론회와 정견발표, 비전제시 등을 청취한 추천위는 자체 평가를 거쳐 조만간 원광학원 이사회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원광학원 이사회는 후보들의 평가결과를 통보받아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처럼 총장 선출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추천위가 5명의 후보 중에서 외부 후보를 전격 컷오프 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외부 후보는 원광보건대 김인종 현 총장이다.

컷오프 이전에 원광대 내부에선 김 후보를 비방하는 속칭 ‘찌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원광대를 사랑하는 모임 일동이라는 명칭으로 유포된 유인물에는 ‘한 집안에서 다 해먹는다. 법인에게 얼마나 많은 걸 해줬냐. 해외사업으로 많은 돈을 잃었다’는 등의 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용에는 김 후보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모 대학 총장이 우리 대학 총장 후보자로 나왔다’는 내용에서 쉽게 김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확인된다.

유인물에 거론된 김 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김 후보는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법원에도 총장선임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한 상태다.

유일했던 외부 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박맹수(교학대학), 박성태(경영대학), 석승한(의과대학), 이강래(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의 내부 후보들이 경쟁하게 됐다.

원광대 현 총장의 전격 불출마와 타 대학 총장의 입후보, 컷오프 등 원광대 차기 총장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잡음이 대학 전체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된다.

원광학원은 일단 계획대로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지만 예정된 계획과 절차대로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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