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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봄의 왈츠

4월에 어울리지 않는 꽃샘추위로 다시 차가움이 내려앉았지만, 찬바람이 남녘에서 북상하는 봄꽃전선은 막지 못한다.

이처럼 봄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이 아닐까싶다.

꽃이 피는 순서도 종류마다 다른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이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이르게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2월 말에서 3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린다.

3월 말에는 산수유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그리고 벚꽃과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3~4일 정도 늦게 피어나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철쭉이 봄꽃 중 가장 늦게 피는 꽃으로 4월 말이 돼야 피기 시작한다.

이러한 꽃이 피는 순서를 종합해보면, 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4월 초순으로 볼 수 있다.

춤추는 매화 속에 노란빛을 발산하는 개나리, 수줍게 분홍미소 짓는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까지! 완연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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