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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6기 4강] 박노완 전북도 국제관계대사 “전북, 베트남과 국제화 역량 강화해야”

“베트남은 아세안과 중국 인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이며 매년 300억 달러 흑자를 내는 수출생산기지입니다. 전북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해야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6기 4번째 강의가 4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노완 전북도 국제관계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와 전북의 국제화역량강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 대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을 중심으로 아세안, 특히 베트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할 것” 이라며 “동남아 핵심국가로 떠오르는 베트남 위상과 현실을 잘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은 국민 평균연령이 30대 이하로 내려가면서 경제적으로 잠재력이 뛰어난 신흥 시장이라는 것이다.

전북 수출에서도 네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시장으로 꼽히며, 지리적으로는 아세안(인구 6억 명), 중국(13억), 인도(12억) 등 30억 인구의 소비시장을 잇는 경제적 요충지라는 것이 박 대사의 이야기다.

박 대사는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관계설정을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축구에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며 “베트남 사람들의 국민적 의식은 물론 그들의 역사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선행된다면 실리적이고 균형적인 관계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선진국은 이미 베트남에 눈을 돌렸다. 미국은 초승달전략(중동에서 가라후토까지 거대한 초승달 모양의 대 중국 포위선)을 통해 베트남을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진주목걸이 전략(남중국해~인도양~아프리카를 잇는 항구들을 차지해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미국과 대치중이다.

박 대사는 “한국 또한 다낭에 총영사를 설립을 준비하는 등 베트남과의 외교 강화를 준비해 앞날이 밝다”고 예측했다.

베트남이 한국을 필요로 할 때 관계설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박 대사의 지론이다.

베트남은 6·25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경제기적을 이뤄낸 한국의 발전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 한다 ”며“이러한 점을 기회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과 친밀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대사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통해 이곳에 모인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미래 한국과 베트남 관계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실출신인 박노완 전북도 대사는 전주공업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2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통상교섭본부 국제에너지물류과장, 주베트남(대)공사참사관, 주베트남(대) 공사 직무대리, 주호치민 총영사 등을 역임한 그는 ‘베트남 통(通)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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