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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서고동저

흔히 영토가 넓지 않은 우리나라를 빗대어 손바닥 만하다라고 표현하지만, 오늘 날씨를 보면 결코 좁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어느 지역에서 바라보나 하늘 표정은 같겠다.

하지만, 기온차이는 크겠다.

고기압이 동쪽에 위치하면서 바람의 방향을 동풍계열로 불게 만들어 차가운 동풍이 직접 맞닿는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20도 이하로 평년(낮 최고 17~20도)보다 1~3도 낮아 선선한 ‘저온’이 이어지겠다.

반면,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고온건조한 성질로 변하며 서쪽지방을 중심으로는 낮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평년(낮 최고 17~22도)보다 4~7도 가량 높아 조금 더운 ‘고온’현상이 예상된다.

또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8도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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