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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유항검의 ‘나눔’, 동정부부의 고귀한 사랑 기린다

제19회 요안루갈다제, 11일 치명자산성지

유항검과 동정부부 동상.
유항검과 동정부부 동상.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주최하고 요안루갈다 제전위원회와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요안루갈다제’가 ‘이제는 여러분이 증거할 차례입니다’를 주제로 11일 치명자산성지 광장에서 열린다.

요안루갈다제는 지난 2001년 신유박해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호남의 사도’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나눔과 신앙을 본받고,‘한국순교사의 가장 찬란한 진주’로 칭송받는 동정부부 순교복자 요안루갈다의 고귀한 사랑과 신앙을 기리는 행사다.

올해 요안루갈다제는 지난 6일 ‘요안루갈다길 도보순례’에 이어, 전주교구 까리따스 성음악 챔버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전야 음악제’가 10일 전주 전동성당에서 진행된다.

11일 치명자산성지 광장에서는 김선태 주교 주례로 봉헌되는 ‘순교자 현양 장엄대미사’, ‘유항검 나눔 비빔밥’ 무료제공에 이어 ‘평신도 사도직 축제’ 등이 펼쳐진다.

특히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한병성)가 마련한 ‘평신도 사도직 축제’는 복자 유항검의 순교자적 삶을 널리 전하는 나눔의 장으로 치러진다. 평신도 사도직 단체 상설마당, 뮤지컬 성극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공연, 루갈다 옥중서간 낭송, 청소년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한병성 회장은 “복자 유항검은 노비문서를 모두 태우는가 하면, 하루 200명 씩 1년 7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나누는 삶을 살았다”고 밝히고 “요안루갈다제는 종교의 다름을 떠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지역축제의 장이다”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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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루갈다제 #천주교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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