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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청계고분군 본격 발굴조사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가 28일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 고유제를 올리고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청계고분군은 청계마을 뒤편 야산에 있는 분묘 유적으로 10여기 이상이다. 서쪽으로 휘어지는 구릉의 북쪽 끝부분에는 월산리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제138호)이 있어 연관성이 주목을 받아 왔다. 5~6세기 전북 동부 지역 가야 세력을 밝히는 데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은 야산 남쪽 말단부로 2기의 석곽(石槨)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다. 추가 훼손을 막고 구조와 조성 시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남원시와 협력해 청계고분군의 유적 성격을 규명하고 양질의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월산리 고분군과 함께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알려지지 않은 전북 동부 지역 가야문화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우리나라 고대 역사의 한 축인 가야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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