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유혜숙)는 지난 8일 ‘해설사와 함께하는 만경강 역사·생태탐방’ 행사를 열었다. ‘내 마음을 만경강에 비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만경강 탐방에는 익산지역 유치원 및 초·중학생과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문인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완주 고산면 세심정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중심지였던 익산 춘포 호소카와 농장 터 등을 둘러보며 만경강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다양한 습지 생물이 서식하는 만경강 신천습지와 화신습지 주변을 걸으며 수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소양천과 고산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만경강 신천습지는 지난 2017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탐방 행사의 해설을 맡은 유칠선 박사는 “만경강 주변의 문화·역사와 하천 생태계에 관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주민 중심의 강 살리기 활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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